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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이라는 책입니다. 이주리 지음, 밀리언서재에서 나온 책입니다. 이 책은 말을 잘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에 대해서, 어떤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는 기분 좋은 말의 비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인데요. 어떻게 해야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고 또 내가 상처받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 말을 전할 수 있을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하고 후회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진짜 하려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빗나간 말이 상대의 심장에 박힐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말을 뱉었다가 아차 하는 순간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후회해도 한 번 내 입을 떠나간 말은 주어 담을 수가 없습니다. 내 의도와는 다른 말실수는 상대의 오해를 사고 나에게는 후회로 남아 오랜 시간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말실수로 인해 나의 평판이 떨어지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비난의 화살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옵니다. 나에게는 아차 싶은 말실수가 상대에게는 생각보다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말한 사람은 당황스럽고 듣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들은 일상생활에서 의외로 빈번하게 출몰합니다.

    아침에 집 밖을 나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누구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에 그 과정에서 말 실수도 끊임없이 나오게 됩니다. 잦은 말실수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숨은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말 감각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말 감각은 어쩌면 아주 작은 차이일지도 모릅니다. 말 감각이 좋은 사람들은 말하기 전에 상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그에 맞는 표현을 고릅니다. 그러나 말 감각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를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상대의 입장을 좀 더 섬세하게 헤아리지 못합니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조언했는데 반응이 차갑거나 상대에게 분명 칭찬을 했는데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가 되레 폭망 하는 건 모두 말 감각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실수들입니다. 말 감각이 부족하면 말 한마디로 공든 탑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마음과 다른 말 한마디로 인해 나의 이미지가 안 좋게 낙인찍히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실수할 때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떨어진 나의 이미지와 평판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말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속에 담은 말을 왜곡 없이 진심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가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는 말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때로는 오해를 넘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미안함과 민망함에 더해 자책감에 사로잡히면 자신도 괴롭습니다. 이런 난처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점점 부담스럽고 급기야 만남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후회할 바에야 아예 후회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면 차츰 말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입니다. 첫째는 말에 대한 좋은 경험 기억을 쌓는 것입니다. 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과거에 겪었던 좋지 않은 경험이나 기억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좋은 기억을 주입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해서 좋았던 경험이나 기억을 의도적으로 떠올리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감각적으로 말하는 기술을 익히고 실제 대화에서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말로써 어떤 목적을 달성했거나 상대의 기분을 좋게 했던 경험이 쌓이면 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둘째, 호흡을 안정시키면 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하면 목소리가 떨려서 호흡이 흐트러집니다. 그러면 숨이 더욱더 가빠지고 말이 꼬이게 됩니다. 때에 따라 너무 빠르게 말하거나 지나치게 작거나 크게 말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마음이 위축되어 더 이상 말을 잘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호흡만 안정되어도 생각을 가다듬어서 내가 할 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말로 인한 후회와 자신감, 결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북돋으려면 꾸준히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괜찮아 별거 아니야 잘할 수 있어 이와 같은 긍정적인 자기 암시가 실제로 힘을 줍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감각 있게 말하는 기술을 배우면 됩니다. 시의 적절하게 꼭 필요한 만큼 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눈치를 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나의 평판이 말투에 달렸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 실수만 줄여도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친근함을 표현하고 싶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친근함은 말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태도와 상대를 향한 배려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반말을 섞어서 말하면 자칫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말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잘못된 언어 표현으로 인해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상대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더 많이 갖췄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단언하는 말투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경청의 중요성

    부정적인 말로 분위기를 망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흘려듣는 사람도 불쾌감을 줍니다. 저렇게 이야기하는 사람하고 사업을 진행하면 내가 많이 힘들겠어. 저 사람 말은 못 믿겠는데, 같이 일하는 내내 불편할 것 같아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경청하는 사람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까워지고 싶다고 느끼게 됩니다. 말실수는 나의 평판을 좌우합니다. 말실수를 조금씩 줄여나가면 자신감을 되찾을 뿐 아니라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말을 끊으면 관계도 끊어지기 때문에 끝까지 듣거나 정중하게 끊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반드시 경청해야 합니다. 너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나 지금 그 얘기 듣고 싶지 않거든과 같은 태도로 말을 끊고 화제를 돌려버린다면 상대방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기 생각에 빠져서 아무개 씨 그건 다 끝났나라고 말을 끊어버린다면 상대방은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지금 당장 말하고 싶더라도 상대의 말을 끊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내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조금 전에 떠올랐던 생각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였다면 곧 다시 생각날 것입니다. 말을 끊기 전에 지금 하려고 하는 말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면 일단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잠깐 끊어야만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면 말하는 도중에 정말 미안한데 나 이것 하나만 얘기해도 될까? 하고 정중하게 물어본 다음 말할 기회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대의 이야기에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바빠서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할 수 없다면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집중하는 척하거나 찬물을 끼얹는 듯이 말을 끊는 것보다 경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대화를 가치 있게 이끌어가는 방법입니다. 또한 공감의 말에는 내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감이 넋두리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대화를 하는 중에 상대방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한걸음 물러나는 것이 진정한 위로와 공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할수록 귀 기울이기보다 자신이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입 밖으로 쏟아냅니다.

     

     

     

     

    공감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면서 내 이야기를 풀어낼 때가 더 많습니다. 나도 그런 적 있어. 내가 누구보다 너 마음 잘 알아. 심지어 나는 어떤 일까지 겪었는 줄 아니 나는 너를 충분히 이해해 이런 마음이 앞서다 보면 내 이야기를 더 많이 늘어놓습니다. 사실 내 경험을 듣는다고 해서 상대방의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상대가 이야기할 때 나도 그 마음 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상대방은 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닿습니다. 공감이 필요한 순간에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면 그 대화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앞세우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공감은 남의 상황을 대신 정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다치는 과잉 공감도 조심해야 합니다. 과유불급 즉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다름없습니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말에 실리는 공감의 무게 역시 잘 조절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감정을 실어서 조언하면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대화의 흐름을 깨뜨립니다. 즉 해결사처럼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숙 씨는 타인의 문제를 들었을 때 쉽게 감정 이입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공감이 지나치다 보니 말 실수를 자주 하게 됩니다. 어느 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친한 동료 은경 씨가 정숙 씨에게 회사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인 재희 씨 때문에 많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제이 씨는 평소 은경 씨를 좌지우지하고 업무를 진행할 때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런 사정을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전해 들으니 정숙 씨의 감정이 더욱 격해졌습니다. 너는 왜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어? 재희 씨가 상사도 아닌데 그렇게 눈치를 보니까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니야? 네가 그렇게 자신 없이 행동하니까 질질 끌려다니지 너 왜 이렇게 모자라니? 은경 씨를 위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지만 오히려 은경 씨의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정숙 씨의 말을 들은 은경 씨는 펑펑 울었습니다. 괜한 소리를 해서 상대에게 자신이 더 한심하게 비쳤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당황한 정숙 씨는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지만 그날 이후로 한동안 둘의 관계는 서먹했습니다. 과잉 공감은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처음 주장한 개념으로 상대방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약 20%의 사람들이 이러한 성향을 타고난다고 합니다. 5명 중 1명꼴이므로 정숙 씨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때로는 상대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한 나머지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고 선을 넘는 실수를 합니다. 감정에 공감한다고 해서 그 표현마저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다친 상대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과 배려이지 내 감정을 앞세운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감은 하되 흥분은 금물입니다. 상대방의 편이 되어 주려는 의도가 지나치면 과도한 감정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내가 더 흥분하면 공감을 얻고자 하는 상대의 마음이 다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너무 많이 드러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그 자체로 받아주는 것입니다. 물론 내 편이 되어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모습에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감정 이입으로 흥분해서 펄펄 뛴다면 오히려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경청하고 자신이 격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자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은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문제에 대해 각자 생각하는 최적의 해답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해답이 상대방에게도 최적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결정은 상대의 몫입니다. 나의 감정이나 표현을 앞세우지 말고 상대의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의 결 책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말 실수만 줄여도 획기적인 이미지 개선이 가능합니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소통의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끼어들기, 말 돌리기, 꼬투리 잡기 등과 같은 나쁜 말 습관을 바꾸면 인간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문제는 내가 어떤 말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인데요. 이 책 마의 결을 꼭 한번 읽어보시고 좋은 말 습관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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