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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인테리어 식물로도 사랑받는 황칠나무는 사계절 잎을 감상하고 꽃과 열매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나무예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완도, 거문도, 대흑산도, 어청도 등에 분포하는 특산종으로 해외에는 중국, 대만, 일본 혼슈 남부, 오키나와에도 있어요. 하지만 황칠나무는 수입종이 아닌 국내 자생나무로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과 함께 했으며 높이가 15m까지도 자라는 활엽교목이에요. 황칠나무의 잎 앞면은 매끈하며, 꽃은 6월에서 8월 중순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열매는 9월에서 11월에 줄기 끝에 타원형으로 7~10mm 정도의 크기가 10~30개 내외로 모여서 달립니다.
황칠나무란?
황칠에 사용되는 나무의 진액은 8월에서 9월에 채취하는데 황칠은 옻나무 수액글 채취하여 칠하는 옻칠과 같은 전통 공예기술이에요. 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칠하는 것을 황칠이라고 해요. 이렇게 목용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할 때 사용되어 황칠나무라 이름을 붙였으며 전동적으로 가구나 금속, 가죽 제품의 도료로 사용되었어요. 완도나 보길도 지역의 사람들은 상철나무 또는 황철나무라고도 불렀습니다.
황칠나무 키우기
황칠나무는 그 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과 함께 가을에 열매를 본다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모든 황칠나무에 열매가 달리는 것은 아니예요. 주로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뿌리 위 목둘레가 10mm가 안 되는 어린 황칠나무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쉽게 꽃이 피거나 열매가 달리지 않아요. 햇빛이 좋은 곳에서 한 해, 두 해 성장해 기본 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잎 외에도 잔가지가 생겨 힘이 있는 건강한 황칠나무로 자라는 경우 꽃과 함께 열매를 볼 수 있어요.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햇빛과 물의 양이 충분해야 합니다.
황칠나무는 햇빛을 아주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햇빛을 많이 받아야하는 품종으로 햇빛의 양이 적으면 잎이 얇고 커지듯 웃자라며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생겨요. 그늘진 곳보다 햇빛이 아주 좋은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황칠나무의 흙은 마사와 일반 분갈이용 흙을 적당량 섞어서 배합합니다. 마사가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섞으면 물 빠짐이 빨라서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을 고려합니다. 화분은 아래쪽은 조금 좁고 윗부분은 넓은 기본 형태로 넉넉한 크기를 선택해 주세요.
황칠나무 물주기
화분의 겉흙이 마르면 아주 듬뿍 줍니다. 매일 조금씩 주는 것보다 장소와 계절, 화분 크기를 고려해서 한 번 줄 때 화분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오도록 많은 양을 줍니다. 특히 꽃과 열매가 달려 있는 경우라면 물이 부족하지 않아야 해요. 흙의 건조로 인한 손상을 조심하세요.
햇빛과 통풍이 부족한 곳에서는 진딧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때는 우선 면봉을 이용해 진딧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줄기와 잎은 물줄기로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그 후 해와 바람이 좋은 곳에 두세요. 진딧물이 심하면 전용 약을 뿌려야 하는데 새잎이 난 경우라면 어린잎에 독한 약이 많이 닿지 않아야 해요. 진딧물이 심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두면 병이 깊어지고 회복이 어려워져요. 진딧물이나 잎자체에 문제는 없는데 잎이 쳐지고 마른다면 나무에 비해 화분이 너무 작지 않은지, 물의 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하고 분갈이를 하거나 물의 양을 늘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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